이것저것2014.02.16 01:07


세상의 땅은 점점 바퀴라는 것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뀌고 있다. 

세상은 발전이란 명목하에 흙으로 이루어진 대지를 딱딱한 것들로 덧씌우고 있다.

내 주변을 둘러보니 주의하며 걸어야 하는 땅들뿐이다. 바퀴 달린 것들보다 내가 더 튼튼하다면야 주의하지 않고 걷겠다만...


며칠 있으면 처가인 강릉에 갈 거다. 그곳엔 아직 흙으로 된 땅이 많이 남아있다. 

자주 있는 기회가 아니니 많이 걸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흙을 그리워했었는지도 느껴볼 거다.


아! 이번에 눈이 많이 왔다니, 눈으로 된 땅만 걷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컥  (0) 2014.04.24
미소  (0) 2014.04.07
바람  (2) 2014.04.05
분갈이 방법  (6) 2014.04.01
흙 위를 걷고 싶다.  (4) 2014.02.16
학교  (6) 2014.02.14
소녀 이야기  (2) 2014.01.17
화병  (6) 2014.01.12
다시 찾은 한옥 커피점 ‘고당’  (2) 2014.01.09
Posted by 시선과느낌
TAG , ,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강릉이시면 아무래도 흙은 못밟으시겠네요.
    눈이 또 한바탕 내린다고 하는데...

    2014.02.17 0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릴적엔 눈 오는 것이 마냥 좋았었죠. 많이 올수록 더더욱
      썰매도 타고 한쪽에 치워진 눈에 굴을 파서 놀기도 했었죠.
      며칠 놀러 가는 저에겐 이번 눈이 옛 즐거움을 떠올리게 하는 대상이 될 거 같습니다.
      혼자 계시는 장인께는 따듯한 음식을, 아들에겐 하얀 추억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저와 달리 눈 때문에 피해 보시는 분들껜 힘내시라 응원합니다.

      2014.02.17 01:44 신고 [ ADDR : EDIT/ DEL ]
  2. 바퀴라는 것에 최적화 되가는 세상이라...
    정말 그렇네요 당장의 편리함과 쾌적함에
    이땅을 너무 쉽게 파헤치는 것 같아요

    2014.02.21 0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조금은 느릿느릿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느릿하지만 조용하고 부드럽게 굴러가는 바퀴였으면 좋겠습니다.

      2014.02.21 21:3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