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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박 2일 (담양, 보성녹차밭, 백수해안도로)

by 시선과느낌 201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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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집사람이 바람 쇄구 싶다해서 어떻게 1박 2일로 전남쪽을 가게 됐습니다.
코스는 서울(집) → 전남 담양온천(숙소) → 보성녹차받 → 숙소(취침) →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 죽녹원 → 백수해안도로 → 서울(집) “1박 2일”이라는 글자가 상품명만 같아서 자꾸 눈에 거슬리네요.

아래 사진은 담양온천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제 아이폰 바탕화면으로도 설정 되있구요. 나무에 전기선을 칭칭 감는 거 불쌍하다 생각 합니다만 눈앞의 아름다움이 그런 마음을 지워버리네요. 제가 나무가 아닌 인간이기에 그런가 봅니다.

 

 

 

 

 

다음지도로 본 담양온천입니다. 주차시설도 좋고 조용하고 한가로운 땅이었습니다. 주로 인근 산의 등산객들이 많이 들리는 거 같았는데 근처의 강천산과 추월산으로들 가시나 봅니다.
담양 온천은 스파와 같은 곳은 아닙니다. 남녀가 같이 들어갈 수 없는 그냥 온천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스파와 같이 함께 있을 수 있는 시설을 더 선호한다는 생각에 스파와 같은 시설개조가 필요하다 생각했었어요.


보성녹차밭

 

 

 

녹차밭은 처음 가봤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그대로더군요. 보성 녹차가 다른 차보다 월등한 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산이 두르고 있는 녹차로 패턴을 만들어 상징화한 이것만은 월등한거 같습니다. (의도된 건 아니겠지만요.)

 

 

 

녹차밭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 언제나 부드럽고 따듯한 푹신함을 느끼게 됩니다. (제 사진들은 빼고요)  산의 곡선을 그리드로 해서 디자인 됐다 할 수 있으니 당연하겠죠.

 

 

녹차밭 뒤에 조성된 산책로 입니다. 12월 겨울에 들린거라 녹차밭의 따듯한 느낌은 좀 덜했습니다. 봄에 가봐야겠어요. 좀 추워서 산책로를 뒤로하고 쉼터로 이동해 녹차 시음도 하고, (시음비가 몇 천원 했던 거 같습니다.) 녹차도 하나 구입했고요. 우전으로 구입하고 싶었으나 좀 고가(高價)라 생각되어 세작(작설차)으로 구입했습니다.

 

 

다음지도로 본 보성녹차밭입니다. 주변이 온통 산뿐이죠? 지도의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있고요. 녹차밭 정상에 도착해 주변을 보니 멀리 다른 곳에서도 작은 녹차밭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메타세콰이어와의 첫 만남을 잎이 무성할 때 했어야하는데 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멋졌습니다.
웅장한 군무나 패턴에 우리가 빠져드는 것은 여럿이 모여 만들어졌지만 도저히 하나로밖에 몰수 없는 신비감과 그 신비감을 눈을 통해  해석하는 뇌 활동의 즐거움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철학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별 생각이 다 나는군요.)

아무튼 웅장한 메타세콰이어의 가로수 길은 자연스럽게 우릴 자기들에게로 이끌었습니다.

이 길은 1970년 초에 조성되기 시작했다는군요. 나무들의 나이가 저랑 비슷하다는... 친구해야겠습니다.

 

 

운 좋으시면 가끔 날고 있는 인간도 보실 수 있습니다.

 

 

가로수 길 끝에 있는 가계의 강아지입니다. 주인 아주머님이 아직 어린놈이라고 하셨는데 왠지 얼굴은 좀 먹은 거 같이 보입니다. 집사람이 강아지가 발이 통통한게 귀엽다 하더군요. 얼굴은 나이들어보이지만 발은 귀여운 강아지였던 겁니다.(얼굴이 귀여웠어야지~~~)


죽녹원

 

지금까지 사진들을 다시 보니 모두 자연에 관한 것이였군요. 사실 자연보다 더 멋진 볼거리는 없죠.


 

처음 죽립을 보게 된 기쁨과 함께 나무마다 칼로 만들어진 낙서에 자연을 자연으로서만 바라만 봐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와 자연을 바라볼 줄 모르는 얼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그 분들의 얼굴엔 낙서가 있을거에요!!!

 

등산시 산 초입에서 가끔 라이터를 수거하는데 이곳에선 칼도 수거 해야겠습니다. (수거해서 될 문제는 아니겠지만)  낙서의 수가 나무의 수와 같을 정도였습니다.


 

죽녹원 초입에 있는 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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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바라만 보면 안 되고 타봐야 합니다. 




백수해안도로

 

언제 한번 가봐야겠다 했던 백수해안도로였는데 서울로 돌아가는 길로 이 길을 선택하면 좀 돌아도 괜찮을 거 같고 이곳에 도착할 시간이면 일몰을 볼 수 있을 거 같아 출발했습니다. (서해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와우!!! 일몰 10분전 도착했습니다. 바다와 하늘에서 노란 빛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일몰이란 건 직접 먹어봐야 맞을 압니다.(제 농담은 왜 이리 썰렁한지...)

 

 

서해도로 타고 서울로 돌아오데 작은 어촌이 여럿 보이더군요. 날씨 좋은날 사진기 들고 들러야겠단 생각입니다. 그때는 서울에서 녀려오면서 들릴 생각입니다. 내려오는 차선이 해안에 더 가까우니까 바다가 더 잘보일거 같아서요. 운전하는데 바다만 보면 안 되겠죠? 바다만 보면서 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운전연수를 빨리 시켜야겠습니다. 집사람에게요)
앗!
집사람이 2박 3일 이였다는군요. 생각해보니 첫날 여관에서 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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