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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기념 달력

by 시선과느낌 201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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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을 맞는 아들의 돌 답례품으로 사진집과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사진집만 만들려고 했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가 달력을 만든다는 얘기에 “나도 만들어볼까?”라고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 생각을 집사람에게 얘기했고 괜찮은 생각이라고 말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달력은 처음 만들어보는데, 제본방식이 단순해서 사진집과 비교하면 제작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달력 삼각대는 싸바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싸바리 방식의 삼각대는 단단하긴 한데, 규격에 제한이 있고 가격도 비싸더라고요. 저는 어느 대형 교회 달력의 삼각대를 견본으로 해 두꺼운 크라프트지에 오시(접을 수 있게 홈을 만들어주는 공법)를 주어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삼각대는 단단한 감은 없지만, 규격의 자유로움과 저렴함이 장점입니다. 단단한 감이 없다  해도 세워놓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아래 달력 이미지들을 모두 올렸으니 기념 달력 만드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요.

 

 

 

 

달력 표지입니다.

달력 내지에 사용된 사진들을 모아 디자인했습니다.

 

 

시작 페이지입니다.

시작 달은 1월이 아닌, 아이가 태어난 달인 2월로 했습니다. 달력 날짜의 동그란 표시 부분은 사진이 찍혀진 날짜를 표시합니다. 달력 사진에는 사진에 대한 설명글이 포함돼 있습니다.

 

 

 

바로 뒤에 이어지는 큰 달력 페이지입니다.

달력의 큰 글자들은 흐린 색으로 하여 메모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날자 중 컬러박스 부분은 앞 페이지의 사진이 찍혀진 날을 표시합니다. 아래부터는 반복되는 형식입니다. 구경하시죠.^^

 

 

 

 

 

 

 

 

 

 

 

 

 

 

 

 

 

 

 

 

 

 

 

다음 해로 넘어가 1월입니다.

 

 

 

다시 돌아오는 아이의 생일을 축하는 글과 귀여운 케익으로 페이지를 구성했습니다. 케익 옆의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산이의 생일이 돌아왔습니다.

작년보다 생일케익의 초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눈앞의 초는 지나온 한 해의 추억들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보입니다. 이 초는 앞으로의 한해를 위한 연료로 쓰이겠지요. 아직은 약한 불꽃이지만 많은 분이 모아주신 소중한 추억으로 환하고 강한 불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올 한해도 지산이 사랑해주시고, 복됨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해인 2014년의 전체 달력입니다.

 

 

아이를 처음 본 순간을 담았습니다.

 

 

일정 표입니다.

1년을 삼등분해 4개월씩 담았습니다. 기간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입니다.

 

달력은 장수로는 16장이고, 페이지로는 32페이지입니다.

 

 

 

 

달력을 주변 분들께 드린 후 ‘달력에 사진을 담는 것은 좋지만 큰 글씨 달력 부분에 사진 찍힌 날짜 표시를 하는 것은 피해야겠다’는 생각과 ‘앞으로도 직접 만든 달력으로 연말 또는 연초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작은 크기의 달력도 같이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어느 책에서 ‘나의 선물이 1년간 그분과 같이한다’‘달력 선물’에 대한 생각을 읽고 동감해, 고마웠던 분께 선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가 처음으로 돈 주고 달력을 사본 기억입니다.

 

아! 그리고 이번 달력 선물 받으신 분들의 반응 좋았습니다.^^ 받으신 분들의 좋은 반응이 다시 달력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만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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