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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2

중고책 판매 이야기 물물교환하려 올린 책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처음엔 물물교환을 원했지만원하는 이가 제시한 물건이 내게도 있는 것이어서 교환은 성립되지 않았는데, 꼭 읽고 싶었던 책이라며 판매할 수 없느냐고 다시 물어 오기에 판매하게 됐다. 얼마 전 독거노인 무료급식에 대한 서명과 후원을 약속한 적이 있는데, 책 판매금을 후원하면 처음 물물교환을 시작한 내 의도에 어긋나지도 않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로운 일일 거란 생각이 들어 판매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구매자는 블로그 댓글을 통해 내게 배송지 정보를 알려줬고 나는 내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내 사정으로 배송하려면 며칠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는데도 구매자는 선뜻 내 계좌로 돈을 보내왔다. 얼마의 돈을 더 보내며 판매금을 후원하는데 보탬이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늦은 .. 2014. 9. 14.
돌아다니다. (지난 이야기) 생각을 잠시 접어두려고 영화관에 왔다. 직장생활 할 때는 퇴근하고 자주 들리던 대한극장이었는데 참 오랜만이다. 예전에 비해 변함 없는 모습이 낯설지 않아서 좋다. 아직 직장인들이 일할 시간이어서 복잡하지 않아 이또한 좋다. 예매 후 남은 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커피점에 들러 책을 읽는데 시선은 책을 벗어나 창밖을 향하곤 한다. 시선을 책 위에 두려 노력 해보지만, 내용이 어려워 그런지 영…. 책 읽기를 포기하고 시선을 창밖으로 돌렸다. 밖의 전경은 책의 내용보다 훨씬 복잡하나 이해할 필요가 없기에 단순하게 느껴진다. 창밖엔 행인을 향해 다가서는 두 단체가 있다. 하나는 종교단체, 하나는 자원봉사 단체다. 자원봉사 단체의 현수막을 보니 독거노인의 무료 급식에 대한 서명을 받나 보다. 여자 둘, 남자 한 명.. 201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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