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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2

처가집으로(육아일기 41주) 아들은 처음 맞는 겨울에 적응하기 위해 가끔 감기에 걸리곤 합니다. 다행히 추운 겨울 공기에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절 기쁘게 만드는 웃음은 계절과 상관없이 여전합니다. 장인어른 칠순 생신으로 처가에 왔습니다. 모든 형제가 모일 텐데 우리 식구는 시골의 한가한 시간을 가지려고 며칠 일찍 도착했습니다. 처가는 강원도 시골인데, 집 밖을 나가면 저 멀리 보이는 대관령과, 대관령과 저 사이에 펼쳐진 막힘 없는 공간이 좋습니다. 이런 곳에 일주일 정도 있다가 서울로 돌아오면 공간 없는 답답함이 아쉬움을 생겨나게 합니다. 때는 벼가 들어가고 보리가 나오는 시기였습니다. 보리가 올라오는 것은 처음 보는데 듬성듬성 자란 잔디 같습니다. 열을 지어 자란 벼와 비교해 자유롭게 자라는 보리는 어쩐지 키우기 쉽게 느껴집니.. 2012. 12. 9.
추석이다. 아들은 이런 날 처음이지? (육아일기 35주)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 때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는 해에는...”이라고들 합니다. 아들이 ‘첫 추석’을 맞았습니다. 오늘의 얘기는 즐거웠던 추석 이야기입니다. 추석 몇일 전날, 밤에 갑자기 아들에게 열이 나서 고생했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가니 목에 염증이 생겨 그렇다는군요. 몇일간 약만 먹으면 문제 없을거란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때가 아들이 처음 아팠던 날인데, 그 작은 몸이 아픔에 힘들어하니 무척 안쓰러웠습니다. 큰 병이 아니여서 제 마음이 그정도 였지, ‘많이 아픈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란 생각을 해 봤습니다. 다행이도 아들은 병원 다녀온 후로 추석 연휴 내내 컨디션 좋았습니다. 잘 먹고, 응가도 잘 하고, 잘 자고, 잘 웃고... 작은 .. 201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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