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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6

비눗방울 목욕 퇴근해 집에 들어서니 집사람이 아들을 목욕시키는 중이다. “나 왔어~”라고 하니 집사람이 욕실로 들어와 보란다.울 아들은 거품 목욕 아니 비눗방울 목욕 중이었다.^^ 아들 머리에 방울방울 달린 비눗방울이 재미있어 급하게 사진기를 들고 다시 욕실로 들어왔다. 찰칵찰칵! 찰칵찰칵!! 왕비눗방울이 머리 위에 방울방울. 비눗방울은 유아용 클린져로 만들었다. 머리 위를 지나 등까지 타고 내려가는 비눗방울이 전의적 머리장식 같아 보이기도 한다. 스따~일~~~ 있다. 비눗방울이 물 위에서도 안 터지고 잘 있다. 손가락으로 만지작 만지작. 어떤 느낌이었을까? 비눗방울을 만들 때 쓰인 기구는 비눗방울 놀이용 장난감이다. 유아용 클린져 만든 비눗방울 이어서 놀이 후 씻기면 자연스럽게 목욕도 돼서 즐겁고 괜찮아 보인다. 무.. 2014. 5. 19.
우리 아이 밥 잘 먹이는 방법 이쁘고 바랄 것 없는 아들이지만 욕심내어 아들에게 꼭 한 가지 바란다면 그것은 ‘밥 잘 먹는 것’ 일 거다. 아들을 식탁 의자에 앉혀 안전띠를 매어 놓고 눈앞에 재미있는 영상(뽀로로 등)을 대령하지 않으면 첫 숟가락부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아랫입술을 내밀며 입은 굳게 다문 채) 그나마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주면 그것에 정신이 팔려 밥을 받아먹는데 이마저도 절반 정도 먹고 나면 소용없다. 집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해서 먹여보고, 밥 잘 먹게 한다는 한약을 먹여봐도 아들 녀석의 입은 음식을 반겨할 줄 모른다. 아들이 김을 좋아해서 안 먹으려 할 땐 밥을 김에 싸서 먹이고 있긴 한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 조미된 김만 먹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일 때문에 일하다가 집에 전화할 때면 “아이는 밥 .. 2013. 12. 24.
기념 달력 첫 돌을 맞는 아들의 돌 답례품으로 사진집과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사진집만 만들려고 했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가 달력을 만든다는 얘기에 “나도 만들어볼까?”라고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 생각을 집사람에게 얘기했고 괜찮은 생각이라고 말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달력은 처음 만들어보는데, 제본방식이 단순해서 사진집과 비교하면 제작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달력 삼각대는 싸바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싸바리 방식의 삼각대는 단단하긴 한데, 규격에 제한이 있고 가격도 비싸더라고요. 저는 어느 대형 교회 달력의 삼각대를 견본으로 해 두꺼운 크라프트지에 오시(접을 수 있게 홈을 만들어주는 공법)를 주어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삼각대는 단단한 감은 없지만, 규격의 자유로움과 저렴함이 장점입니.. 2013. 3. 9.
첫돌 답례품 (지산이네 집 / 아이 사진집) 첫 돌을 맞는 아들의 돌 답례품으로 사진집과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지인이 집사람에게 선물한 사진집 (윤미네 집)을 보고 “우리도 이런 사진집 만들어 볼까?”라고 집사람과 얘기 했었습니다. 블로그에 아들에 대한 사진과 글들이 하나둘 쌓이며 사진집에 대한 재료는 충분한 상태였습니다. 오랜만에 충무로에 나가 종이, 필름, 인쇄, 박, 제단과 제본을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예상외의 변수로 시간과 제작 비용이 조금 오버 되기도 했고, 다양한 공정단계로 충무로에 들리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편집한 데이타만 총괄 제작해주는 인쇄소에 넘기면 간단했지만, 제작 비용을 줄이려는 생각과 공정 단계를 직접 접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단계를 직접하게 됐습니다. 많은 것을 직접 제작하다 보니 늦은 새벽까지 작업하는 날이.. 2013. 2. 18.
첫돌(54주) 어느새 아들이 태어난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 전에 태어난 아들은 오래전부터 곁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왠지 느낌이 그렇습니다. 얼마 전부터 조금씩 걷기 시작한 아들은 새로운 자신의 능력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신이 난 것을 입으로 다양한 소리를 표현하고 다닙니다. 넘어지며 다시 일어나 걷기를 반복합니다. 넘어지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길어질수록 즐거움이 커지는 거 같아 보입니다. 양가 친지분들을 모시고 돌잔치를 열었습니다. 손수 만든 음식으로 대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되지만, 현실적으로 감당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집 근처의 식당을 잡고. 돌상은 대여점을 통해 준비했습니다. 저는 돌 답례품 만드는 데 집중하느라 대부분을 집사람이 준비했습니다. 간소한 가족모임 형태의 돌잔치를 원했고 .. 2013. 2. 16.
요츠바랑! ‘뭘 해도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부모에게 어린 자식이란 언제나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존재일 겁니다. 삼자로선 아무 일도 아닐 아이의 행동이 부모의 눈엔 무척이나 기쁘고 대단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를 둔 엄마들에 섞여 있는 삼자 여성은 대화에서 소외되기 쉽죠. 엄마들은 대단한 대화를 하는데, 삼자의 여성에겐 별것 아닌 대화로들리거든요. 어느 날 집사람이 보는 ‘요츠바랑!’이란 만화책을 보게 됐습니다. ‘요츠바랑!’은 5살 정도의 꼬마가 주인공인 얘기로, 어른들이 만든 세상을 순수하고 엉뚱하게, 놀이터와 같이 받아들이는 귀엽고 밝은 만화책입니다. 이 책의 즐거움은 고정된 세상에 대한 이해를 ‘요츠바’를 통해, 순수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주는 것에 있는 거 같습니다. ‘요츠바’.. 201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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