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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3

요리책 나가고 싶긴 한데 딱히 갈 곳이 없으면 멍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 있는 대형서점을 들른다. 그곳에서 목적 없이 책을 들추다 요리책을 구매하게 됐다. 인터넷에서 음식 이름만 입력하면 많은 요리법을 찾을 수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요리책이 필요할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요리책의 제목에서 내게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12월엔 대놓고 쉴 생각이다. 쉬는 동안 집안 살림과 육아에 지친 집사람을 위해 하루에 한가지씩 음식을 해 줄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이 책을 만나니 막연함이 구체화 될 거 같아 보인다. 할 줄 아는 음식도 그다지 없고 매일 뭘 해줘야 할지도 문제였는데 "당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이 책에서 골라봐. 그러면 내일 해줄게."라고 집사람에게 말하는 날 상상해 보기도 한.. 2014. 12. 20.
브런치 감자 집사람에게 저녁은 뭘 먹을 거냐고(아무 의도 없이) 물었다. 그런데 내게 감자채볶음을 해달란다.(답이 이상한 방향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만든 감자채볶음과 냉장고에 있는 반찬으로 저녁을 먹게 됐다. 냉장고엔 여름에 장인어른께서 보내주신 감자가 많이 있다. 오랜만에 꺼내는 감자인데 아직 싱싱해 보인다. 감자를 세 개 정도 꺼내 씻고 껍질을 벗기는데, 감자에서 까만 부분이 보인다. 겉은 멀쩡해 보였는데 속이 상했나 보다. 칼로 도려내는데 상한 부분이 많다. 도려낸 부분이 많아 세 개를 더 꺼냈다. 다음엔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아야겠다. 베란다에 실온으로 두는 것이 더 나을듯싶다. 감자채 볶음으로 저녁을 먹으며 ‘감자가 더 상하기 전에 먹어야 하는데... 뭘 해먹지?’ 하며 궁리하는데 ‘브런치 감자’가 떠.. 2013. 11. 2.
장모님께서 만들어 주셨다던 만두빵 얼마 전 집사람의 자매들이 작은 처제 집으로 모인 적이 있었습니다. 장모님께서 가끔 만들어 주셨다던 만두빵이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모였답니다. 모임의 주 목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만두빵을 몇 봉지 만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만두빵이라니 생소하죠?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만두는 빵이 아니자나요? 싸온 만두빵을 늦은 밤이라 바로 먹어보진 못하고, 며칠 있다 찜기에 쪄서 먹었습니다. 당연히 맛있었겠죠? 음... 뭔가 먹어 봤던 것들인데 형태가 뭐랄까 믹스 됐다고 할까? 몇 가지의 음식의 부분을 조합해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맛도 있고 특이해서 집사람에게 내가 도와줄테니 집에서 만들어 보자고 했었습니다. 블로그에도 올리고요. 아직까지 요리에 대한 블로그 글은 없었거든요. 요리에 대해선 잘 몰라서 집사.. 201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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