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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3

친구가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 집에 들어서는데 우편함에 잘 보이지 않던 색상의 봉투가 보인다. 꺼내보니 집사람의 친구가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다. 집사람과 아들에게 보낸 카드 2장.특별한 날이면 아들과 집사람에게 선물을 보내곤 했는데, 크리스마스에도 잊지 않고 보냈다. 고지서, 전단지 정도나 담아 왔을 우편함이 오랜만에 이야기가 담긴 카드를 받았겠다. 손수 만든 카드다. 이런 카드를 얼마만에 보는지 기억도 안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 고르듯 기쁜 마음으로 재료와 색상을 골랐을 거다. 선물은 받는 이도 주는 이도 기쁘게 만드는 것이니 말이다. 이제 올해의 바쁜 일정은 다 끝난 것 같고, 특별한 일 없으면 예년과 같이 한가하게 마무리할 수 있겠다. 연말·연초를 채워줄 먹고 마실 거리도 장 봐왔으니, 이 정도면 뇌도 충분히 헐거워지.. 2023. 12. 23.
메리 크리스마스 2013 멀리 미국에 사는 사촌형과 블로그 댓글이 오가던 중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찍은 사진을 올리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촌형 가족’에 대한 크리스마스 인사로 말이다. 또 하나 떠오른 생각이 있는데 ‘매해 가족과 크리스마스 사진을 찍어 한해 한해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봐야겠다’는 것이다. 해보니 나름 재미있다. 정신없이 찍은 사진도 재미있고. 몇 년 후에 보면 더욱 즐거운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모두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2013. 12. 25.
크리스마스트리 가뜩이나 집도 좁은데 나 만한(조금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만했다. 설명서를 보며 ‘트리’의 나무를 조립하고, 불 들어오는 전구를 ‘트리’에 두르고 오너먼트를 다는 동안, 아들은 식탁 의자에서 “어~? 어~?” 하며 자신만의 감탄과 의문이 섞인 언어를 구사한다. ‘트리’ 조립을 마무리하고 작년에 사용했던 ‘트리 장식’들도 동원해 트리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봤다. 아들은 자기보다 훨씬 큰 무언가에 처음 보는 것들이 주렁주렁 달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신기한가 보다. 장식들을 손 닿는 데까지 하나하나 만져보다 불이 들어오는 전구를 ‘쪽~쪽~’ 빨아보기도 한다. 빛나는 맛을 느껴보고 싶었나 보다. 큰 물건이 들어오면 집이 더 좁아질 거라며 ‘큰 트리’의 구매를 반대했었는데, 집사람의 “아이의 정서발달.. 201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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