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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3

크리스마스트리 가뜩이나 집도 좁은데 나 만한(조금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만했다. 설명서를 보며 ‘트리’의 나무를 조립하고, 불 들어오는 전구를 ‘트리’에 두르고 오너먼트를 다는 동안, 아들은 식탁 의자에서 “어~? 어~?” 하며 자신만의 감탄과 의문이 섞인 언어를 구사한다. ‘트리’ 조립을 마무리하고 작년에 사용했던 ‘트리 장식’들도 동원해 트리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봤다. 아들은 자기보다 훨씬 큰 무언가에 처음 보는 것들이 주렁주렁 달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신기한가 보다. 장식들을 손 닿는 데까지 하나하나 만져보다 불이 들어오는 전구를 ‘쪽~쪽~’ 빨아보기도 한다. 빛나는 맛을 느껴보고 싶었나 보다. 큰 물건이 들어오면 집이 더 좁아질 거라며 ‘큰 트리’의 구매를 반대했었는데, 집사람의 “아이의 정서발달.. 2013. 12. 13.
만년필 몇 년 전 집사람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던 만년필이다. “더 좋은 것으로 해주고 싶었는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것으로 준비했다.” 했었다. 고맙게 받긴 했었는데, 내가 잘 사용치 않을 것만 같은 마음에 작은 아쉬움이 섞여 있었다. 나 같은 악필엔 만년필은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거 같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어느 날 만년필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병 잉크를 사고 잉크를 팬에 충전해 제일 먼저 긁적이던 것은 내 ‘싸인’이었다. 멋들어지게 ‘사삭’ 하며 싸인하는 영상을 자주 봐서 그런지 만년필로는 꼭 싸인을 해야만 할 거 같다. 평소 사용하던 작고 가벼운 노트는 만년필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잉크가 번지고 얇은 종이는 잉크를 다 받아들이지 못해 뒷면까지 사용했다. 그래서 지금은 아들 돌.. 2013. 11. 12.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어제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뭐하셨나요? 그리고 선물은 하셨나요? 받으셨나요? 처형이 선물해주신 겨울용 실내양말이에요. 귀엽죠? 겨울엔 난방비 아끼려고 보일러 온도를 낮추곤 하는데, 그러면 가장 추워지는 곳이 발입니다. 이 양말은 난방비 절약 때문에 희생되는 발을 위해 태어난 겨울실내전용 양말이에요. 밖에서는 절대 못 신어요. 신발을 신을 수 없거든요. 귀여운 캐릭터 양말로 즐거움도, 따뜻함도, 난방비 절약도, 일석 삼조네요. 블로그 쓰고 있는 지금도 집에서 신고 있는데 따뜻하네요. 감사합니다. 처형~~~ 201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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