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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3

지금이 기회입니다. 그림 출처 ☞ http://jojo.namoweb.net/my/c_3.htm 위 현수막의 문구는 입구와 출구의 넓이가 반비례하는 형태다. 들어가기는 쉬우나 나오기는 힘든 어항 같다. 기회만 맛보고 쉽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나? 글쎄 어항이란 것이 생김이 좀 엉성해 그렇지 성능은 매우 훌륭하다. 2014. 6. 29.
생활고 “갑작스런 생활고! 전화 한 통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왠지 “전화 한 통으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와 같은 대출 광고와 느낌이 겹친다. 대출광고의 문구는 입구가 넓어 진입은 쉽지만, 출구는 좁아 삶에 정체구간을 만드는 형태다. 위 사진의 현수막 문구가 대출 광고 문구와 같이 정체구간을 만들 거라 생각진 않지만, 입구가 넓어 보임은 분명하다. 과장이 실려있다는 얘기다. 힘들어하는 이의 말에 귀를 넓게 열고 듣겠다는 뜻일 수도 있겠으나 자칫 허탈함을 만들 수도 있겠다. 현수막 문구와 같이 쉽게 해결할 문제였다면 어찌 ‘생활고’라 할 수 있었겠나. 생활고는 무거운 거다. 현수막 문구는 문제를 가볍게 하여 관심이 머물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생(生)은 언제나 가볍지 않다. 2014. 6. 25.
말장난? 작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거리에서 건널목의 신호를 기다리는데 사거리 코너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현수막 문구 중 ‘복선’이란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가 사는 곳의 지하철은 ‘한 방향’으로 만 지하철이 운행된다. ‘1번, 2번, 3번’이란 지하철 역이 있다면 2번 역에서 3번 역으론 갈 수 있지만 1번 역으론 못 간다는 얘기다. 어떤 사정이 있어 이런 형태가 되었겠지만, 참 난감한 형태다. 현수막에서 말하는 ‘복선’이란 ‘한 방향 노선’을 ‘양방향 노선’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당시에 이에 대한 소문도 돌았었다. 불편함을 없에 주겠다니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단선 지하철을 복선으로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가?”란 의문이 든다. 그것은 백화점 매장에 칸막이를 쳐.. 201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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