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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2

학교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주 지나치는 학교가 있다. 언젠가부터 이 학교의 정문을 지나칠 때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운동장 너머로 향한다. 이유는 학교 건물 출입구에 걸려있는 문구 때문이다. 내용은 ‘최후에 웃는자가 최후의 승리자다’ 난 문구가 전투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학교 주변에서 보이는 어여쁜 학생들에겐 ‘전투적’이라거나 ‘최후’ 또는 ‘승리자’와 같은 딱딱하고 삭막한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이곳을 지나칠 때마다 문구를 확인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다른 문구로 바꾸면 좋을 텐데, 지금도 있을까?’란 생각 때문인 거 같다. 전투는 불편하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겐 더더욱.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곳의 학생에게 물어보고 싶다. ‘저 문구를 어떻게 생각해?’라고 말이다. 2014. 2. 14.
경쟁과 교육에 대한 생각 대 부분의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20살 정도가 될 때 까지 대학을 위한 공부를 한다. 인생의 기초를 만드는 시기를 대학진학이란 목표를 위해 보내는 거 같다. 대학진학이란 것이 인생의 기초란 듯이... 인생의 기초를 만드는 방법은 대학 진학뿐인가? 그만한 시간을 투자할 만큼 대단한 곳인가? 묻고 싶다. 난 아무리 묻고 답해보아도 학생들의 그 많은 시간이 끔찍하고 아깝다. 활기차고 어여쁨으로 가득해야 할 시간일 텐데 말이다. 지난 수능시험 며칠 전. 어느 빵집 입구에 붙어져 있던 수험생을 위한 포스터다. 포스터의 내용은 “합격을 응원할게 걱정마! 너라면 틀림없이 잘 될 거야 합격될거야” 포스터의 글로만 봤을 땐 희망적인 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내겐 희망적이게 만 보이지 않는다. “탑승 인원이 정해져 있지만,.. 201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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