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진6

영화관에서 사진에 표시된 날짜를 보니 2011년 6월 3일이다. 아들이 있기 전 집 근처 영화관에서 광고 디스플레이에 포함돼 있던 촬영기기로 찍은 사진인데, 화질은 별로지만 나름 좋아하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2014년 8월에 찍은 사진으로 같은 위치에서 같은 기기로 찍은 것이다. 집사람이 심심해하는 아들을 데리고, 지하철 타고 영화관에 놀러 갔다 찍은 것을 내 핸드폰으로 보낸 것이다. (아들은 아직 조용히 영화를 볼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 이 사진에 내가 없는 것이 아쉬워 나중에 아들이 영화를 볼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셋이서 같은 사진을 찍어볼 생각인데, 그때까지 이 촬영기기가 남아있을진 의문이다.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찾아가서 찍어야 할까? 2014. 9. 15.
크리스마스트리 가뜩이나 집도 좁은데 나 만한(조금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만했다. 설명서를 보며 ‘트리’의 나무를 조립하고, 불 들어오는 전구를 ‘트리’에 두르고 오너먼트를 다는 동안, 아들은 식탁 의자에서 “어~? 어~?” 하며 자신만의 감탄과 의문이 섞인 언어를 구사한다. ‘트리’ 조립을 마무리하고 작년에 사용했던 ‘트리 장식’들도 동원해 트리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봤다. 아들은 자기보다 훨씬 큰 무언가에 처음 보는 것들이 주렁주렁 달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신기한가 보다. 장식들을 손 닿는 데까지 하나하나 만져보다 불이 들어오는 전구를 ‘쪽~쪽~’ 빨아보기도 한다. 빛나는 맛을 느껴보고 싶었나 보다. 큰 물건이 들어오면 집이 더 좁아질 거라며 ‘큰 트리’의 구매를 반대했었는데, 집사람의 “아이의 정서발달.. 2013. 12. 13.
Levels를 이용한 사진 보정 [포토샵 강좌] 이번 색 보정은 ‘Levels’ (메뉴 / Image / Adjustments / Levels...) 명령을 이용한 방법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Levels’ 창의 ‘세 개의 슬라이드’와 ‘스포이드 툴’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노출 부족, 과다노출 또는 잘못된 스캔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색상의 이미지를 얻을 때가 있다. 위의 이미지는 건축물의 모형인데 실재 모형을 보지 못했던 사람은 색상의 이상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나도 실제로 모형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위와 같은 색상에 더 가까웠을 거라 생각된다. 위의 이미지는 처음 모형 이미지에 ‘Auto Tone’ (메뉴 / Image / Auto Ton) 명령을 준 것이다. 보통 어느 정도 색상 값을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면 ‘Auto Tone’ 명령.. 2013. 8. 17.
첫돌 답례품 (지산이네 집 / 아이 사진집) 첫 돌을 맞는 아들의 돌 답례품으로 사진집과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지인이 집사람에게 선물한 사진집 (윤미네 집)을 보고 “우리도 이런 사진집 만들어 볼까?”라고 집사람과 얘기 했었습니다. 블로그에 아들에 대한 사진과 글들이 하나둘 쌓이며 사진집에 대한 재료는 충분한 상태였습니다. 오랜만에 충무로에 나가 종이, 필름, 인쇄, 박, 제단과 제본을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예상외의 변수로 시간과 제작 비용이 조금 오버 되기도 했고, 다양한 공정단계로 충무로에 들리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편집한 데이타만 총괄 제작해주는 인쇄소에 넘기면 간단했지만, 제작 비용을 줄이려는 생각과 공정 단계를 직접 접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단계를 직접하게 됐습니다. 많은 것을 직접 제작하다 보니 늦은 새벽까지 작업하는 날이.. 2013. 2. 18.
이 만큼 만족스러운 존재란 없습니다.(육아일기 44주) 부모에게 자식이란 존재만으로 행복입니다. 이만큼 만족스러운 존재란 있을 수 없습니다. 야외활동 중 지나는 사람들에게 ‘아이가 예쁘다. 귀엽다.’란 소릴 듣게 되면 못 들은 척 지나칩니다. 왠지 쑥스럽거든요. 만족스러운 웃음을 살짝 지으며 “무슨 일 있었어?”란 식으로 넘어갑니다. 언젠가 제 아이도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겠죠? 이런 생각을 하니 귀여운 이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볼 수 없는 이 모습을 사진에서 찾으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겠죠. 그리고 제 옆에 있는 이에게 “아들아, 네가 이땐 이랬단다.”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겁니다. 사진 속 옷은 누구에게 선물 받은 것이며, 무릎 담요는 어떻게 생긴 것이며, 유모차는 어땠다며, 소소한 얘기를 할 겁니다. 따듯한 공기와 함께 .. 2012. 12. 21.
내 아이의 성장앨범(육아일기) ‘윤미네 집’ 지난해 집사람이 선물 받은 사진집입니다. 아마추어 사진가였던 故 전몽각 선생님께서 딸의 출생부터 결혼하던 날까지를 담은 사진집입니다. 사진집의 부제는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이 사진집은 30년 가까운 기록을 담았는데, 말이 30년이지 그 세월을 기록하고 엮었다는 건 참 멋지고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이 사진집은 일본의 세계적 사진잡지 ‘아사히 카메라’에도 소개됐었다고 하네요. 20년 만에 다시 출판된 사진집이기도 하고요. 대형 서점에서 판매 중이니 관심 가시면 찾아보세요. “우리 아이의 성장앨범도 이렇게 만들어 볼까?” 집사람의 의견이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지는 예쁘지만, 정형화되고 이야깃거리라곤 없는 성장앨범을 만들고 싶진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그런 사진집을 보며 .. 2012. 10.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