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의 법칙이란 게 있어요.
옛날에는 요사이 시장에서 파는 명란통 같은 물통을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판자를 여러 쪽 모아 통을 짜는데 높고 낮은 판자로 통을 짰다고 합시다. 물은 가장 낮은 판자 높이밖에 차지 않아요. 지금 농민들은 농사짓는 일은 아주 열심히 합니다. 겨울에 하우스까지 만들어 죽자 살자 일해요. 그래서 한쪽 판자는 굉장히 높아요. 한편 스스로와 세상을 만드는 일에는 무관심해서 다른 쪽 판자는 아주 낮아요. 새빠지게 물을 부어 봤자 물은 낮은 판자까지만 차지 절대로 더 높이 올라가지 않지요.
그 차가 심할수록 좌절감은 크고 한은 사무칩니다.
전우익 님의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중에서
앞만 보고 달리는 거 좋습니다.
하지만, 가끔 주변도 봐주세요. 그러면 주변의 새로운 것에 즐거움을 느끼기도하고, 내 주변의 모르던 아픔을 느낄 땐, 가슴이 쓰라리면서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새롭고 쓰라리며 뜨거운 것이 삶인거 같고, 힘들어도 이런 느낌으로 삶에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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