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구입한범랑주전자입니다. 좋은 제품 대비,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전 물건 구입시 다소 고가여도 좋은 걸 구입해, 오래 쓰자는 주의입니다. 저렴함이 구입의 주요 이유가 된 제품은 한번 쓴 후 부족한 만족감으로 손이 다시 가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좋고 나쁜 것을 구분짓는 방법은 간단한거 같습니다. ‘손이 자꾸 가는 것과 가지 않는 것.’
제품 홍보하는 거 같나요? 아닙니다.
오늘 얘기의 주인공, 주전자의 뚜껑입니다. 이쁘죠? 이쁘다는 기준이 저랑 다르시더라도 밉다 할정도는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오른쪽 사진은 뚜껑에서 손잡이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왼쪽은 손잡이를 뒤집어 논 것이고 오른쪽은 뚜껑의 돌출 된 부분입니다. 보통의 주전자는 뚜껑과 뚜껑 손잡이를 연결해주는 나사가 필요한데 이 제품엔 이런 나사가 없습니다. 대신 뒤집어진 손잡이에서 볼수 있듯이 손잡이에 나선홈이 파여 있습니다. 이 나선 홈이 뚜껑의 돌출 부분과 연결되는(회전시켜 합침) 형태입니다.
뚜껑을 뒤집은 모습입니다. 뚜껑 중앙 부분이 나사나 나사를 위한 구멍 없이 깨끗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손잡이의 나선홈과 뚜껑의 돌출부분 덕분이죠.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죠?
- 디자인의 기본적인 의미는 '계획' 내지는 '설계'라고 할수 있다.
- 어떠한 일정의 목적을 마음속에 품고, 그 실천을 위하여 세우는 일련의 행위 개념을 말하는 것이다.
- 보다 사용하기 쉽고 안전하며,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조한다.
위의 글에서 디자인이란 ‘계획 내지는 설계’라 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우리 주변의 것중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은 것을 찾기란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당장 제 앞에 있는 키보드며, 마우스, 모니터, 책상, 책, 액자, 화분, 브라인드, 컵, 선풍기, 스피커, 프라모델 건담, 의자 등등 이 작은 방에서도 무수히 많은 디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앉아있는 의자도 “이런 방법도 있구나!”란 감탄사의 축척으로 지금의 모습이 됐을겁니다. 저도 “이런 방법도 있구나!”란 감탄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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