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1 육체란 짐을 진 짐승과 같아요. 육체를 먹이지 않으면 언젠가는 길바닥에다 영혼을 팽개치고 말 거라고요. 살면서 나를 바로 서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운동이라 생각한다. 운동이란 것이 없었다면 진즉에 쪼그라들어 연약해졌을 나다. 어릴 적 운동으로 쌓았던 외적 자신감은 다른 것들을 쌓느라 매만지지 못해 시들해졌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 24시간 헬스클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내 시간으론 가능하지 않을 거 같았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잦은 야근과 조여져 있는 시간의 피로감으로 빠지는 날도 많지만, 그 터널을 지나면 나를 다독이기 위해 다시 헬스클럽을 찾는다. 집사람이 다니던 필라테스 회원권이 만료되면서, 집사람과 같이 헬스클럽을 다니게 됐다. 운동의 변화를 주고 싶었는지, 여하튼 운동 파트너가 생겨 좋다. 머리가 알던 운동법은 많은 부분 몸으로 옮겨진 터라 집사람에게 알려줄 운동 지식을 찾기 위해 오.. 2023. 6.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