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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40

시간의 거리 인식 네트웍을 통해 옆의 동료가 내 컴퓨터로 데이터를 전송 중이다. 5분 정도 걸린단다. 난 컴퓨터를 재시동해야만 다음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내 컴퓨터로 전송되고 있는 데이터 때문에 재시동을 못 하고 있다. 전송이 끝나기를 기다라며 ‘전송 진행 표시’를 보는데, 왜 이리 더딘지... 5분이란 시간이 길고 지리하다. 마음 씀에 따라 시간의 거리가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 평소 5분이란 시간은 무척 짧다 생각했던 시간인데, 상황에 따라 이렇게 길어질 수도 있다니 말이다. 화장실 갔다가 물 한 모금 마시고 와야겠다. 그러면 긴 시간이 지나있겠지... 2013. 12. 1.
매실 담그는 방법 / 매실액 만드는법 2010년부터 6월이 되면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매실액과 매실주 담그기입니다. 매실은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 좋은 효능 몇 가지가 있더군요. 우선 장을 튼튼하게 만들고요. 여름철 설사나 갑작스런 복통이 생길 때 좋고요. 여름에 갈증을 없애고 겨울철 추위를 덜 타게 한답니다. 또한 만성피로, 신경통, 매스꺼움, 식욕부진에도 효과가 있다네요. 매실주는 반주삼아 마셔도 좋데요. 하루에 30ml(소주 1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음... 그런데 소주 3잔으로 하면 안 될까요? 1잔 가지곤...........--;) 2011년에 매실액과 매실주를 만들기 위해 구입한 것은 유기농 황설탕 25kg, 청매실 20kg입니다. 황설탕은 매실액과 매실주를 담그고 좀 남았습니다. 2011년 매실 구입은 실패했었습니다... 2013. 6. 3.
어떤 간장이지? 며칠 전 집사람에게 김치전을 먹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돌아온 집사람의 말 : “난 부추전이 좋은데...” 저 : “그래? 부추전도 좋지” 이것으로 ‘전’에 대한 대화는 끝났었습니다. 지난밤 퇴근 후 언제나처럼 집사람에게 배고프다고 말했더니 ‘전’ 반죽해 놨다며, 팬에 부치기만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슈퍼에 부추가 없어서 다른 채소로 했다면서요. 순간, 야식에 대한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 제 눈과 입가에 번졌었나 봅니다. 전을 찍어 먹을 간장을 찾는데, ‘국간장과 진간장 중 어떤 것으로 해야지?’란 생각이 들며 결혼 전엔 답을 알았을, 하지만 지금은 왠지 희미해진 답을 집사람에게서 물었습니다. (답은 당연하단 듯이 진간장) 결혼 전엔 혼자서도 잘 차려 먹었었는데, 지금은 집사람이 없으면 밥 먹기가 어렵습니다.. 2013. 2. 14.
정리 [ 整理 ] 정리( 整理 )란 그것을 향한 거리를 짧게 하려는 행동이다. 2012. 12. 25.
버리기 어떤 물건이 내게 오래도록 필요 없는 시간이 이어질 거라 생각되면 잘 버리는 편이다. 오랫동안 사용치 않았던 물건, 미래 둘러보지 않을 거라 생각되는 책, 사용빈도가 적은 핸드폰의 어플과 컴퓨터의 자료들... 이런 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어 그런지 몇 년간 책장의 크기도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의 용량도 커지지 않고 있다. 너무나 많은 물건은 나 자신의 몸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는 생각이 내재(內在)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오늘도 책 두 권을 버렸다. 또 버릴 무언가가 있는지 서랍을 들여다본다. 버릴 건 버리자. 주변을 두루 감싸지 못하는 나만의 신념 또는 욕심, 집중에 방해되는 것들, 내 능력을 대신해줄 또는 향상시킬 거라 의지하는 물건들... 2012. 12. 21.
경쟁과 교육에 대한 생각 대 부분의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20살 정도가 될 때 까지 대학을 위한 공부를 한다. 인생의 기초를 만드는 시기를 대학진학이란 목표를 위해 보내는 거 같다. 대학진학이란 것이 인생의 기초란 듯이... 인생의 기초를 만드는 방법은 대학 진학뿐인가? 그만한 시간을 투자할 만큼 대단한 곳인가? 묻고 싶다. 난 아무리 묻고 답해보아도 학생들의 그 많은 시간이 끔찍하고 아깝다. 활기차고 어여쁨으로 가득해야 할 시간일 텐데 말이다. 지난 수능시험 며칠 전. 어느 빵집 입구에 붙어져 있던 수험생을 위한 포스터다. 포스터의 내용은 “합격을 응원할게 걱정마! 너라면 틀림없이 잘 될 거야 합격될거야” 포스터의 글로만 봤을 땐 희망적인 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내겐 희망적이게 만 보이지 않는다. “탑승 인원이 정해져 있지만,.. 2012. 11. 29.
쿵푸보이 친미 "쿵푸보이 친미"라는 만화책의 대화 내용으로 국가에 대항하며 자유를 지키는 도적의 수장이, 한 나라의 공주에게 작별의 인사로 전하는 말이다. P.S 2012. 11. 4 예전(2010년 9월)에 올렸던 글이다. 요즘 대선으로 시끄러운 정치판을 생각하게 한다. 위에서 말하는 '소명(召命)'이란 것을 지키는 자라면 어느 누구든 상관없으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이런 '소명(召命)'있는 '지도자'이니 말이다. 2012. 11. 4.
노드스트롬 백화점(그 외의 다른 규칙은 없음)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근무수칙 2가지 1.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 최선의 판단을 내릴 것. 2. 그 외의 다른 규칙은 없음. 권한위임이 너무나 잘 되어있기에 가능한 규칙이겠습니다. 2012. 8. 20.
개의 후각 개에게 냄새란 우리가 정의하는 냄새란 단어로 설명, 이해 가능할까? 아직 논쟁이 있지만 개의 후각 능력은 최소한 인간의 1만 배 이상이 될 거라 추정되어 왔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이 추정에 근거한 1만 배의 차이를 그림으로 보여준 것으로, 파랑색 원은 냄새를 나타냅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회색원은 사람이 감지하지 못하는 냄새입니다. 생각 : 결론을 얻으려는 관념의 과정이다.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정신 활동을 말한다. 본능(本能) : 동물의 행동 중 연습이나 모방 없이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몸에 지니고 있는 성질을 말한다. 여러 가지 반사가 일정한 순서로 차례차례 조합되어 장시간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복합적인 행동을 본능 행동이라고 한다. 좀 엉뚱한 물음 해볼게요. “개미에겐 생각이란 것이 .. 2012. 8. 19.
가위바위보 우리가 알고 있는 ‘가위바위보’의 법칙은 위와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법칙들은 1+1=2가 아닌 다른 숫자 일 때도 있고, 상식과 정당한 경쟁이 통용되지 않는 ‘부조리’가 있기도 합니다. 어떤게 상식이며 정당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주변의 ‘부조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무엇에 대한 변화를 원한다면 그것에 대한 ‘관심 가짐’이 선행되야겠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이 건강한 의식으로 넘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 8. 8.
스티커 보일러 수리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너 스티커도 만들었었지?”하고 묻습니다.제가 오래전 인쇄물 관련 일을 했던 것을 기억했나봅니다. 나 : 왜? 스티커 만들라고? 친구 : 어 나 : 그래? 요즘은 그런 작업 안하는데... 음... 요즘 한가하니 만들어 줄게. 스티커에 들어갈 내용, 문자로 보내줘. 근데 급한 건 아니지? 친구 : 급한건 아니야. 고마워. 오랜만에 고민 없는 작업을 했습니다. 창작을 위한 고심이 없어 편합니다. 집사람이 이런 스티커는 원색적이고 촌스럽게 작업해야한다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집사람도 디자이너 였던지라 재미있는 관심을 보입니다. 디자인의 어원은 '계획' 내지는 '설계'라고 합니다. 즉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위하여 세우는 일련의.. 2012. 8. 7.
칸막이 욕실에 있는 유리로 된 샤워 칸막이를 철거했습니다. 샤워 칸막이를 없애면 어느 정도 넓어 보일거란 예상은 했었지만, 예상을 웃도는 넓은 시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왜 넓어진걸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넓어져 보이는 것 뿐이지만, 실제 공간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칸막이란, 공간을 여러 개로 나누기 위한 무엇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의 위치와 활동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칸막이가 내 공간의 일부를 부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너머를 눈앞에서 사라지게 해 분명 있는 공간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샤워를 하면서도 스트레칭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아! “공간이 변했다!” 이 문구 왠지 마음에 듭니다. 내게 없애도 될 .. 2012. 7. 9.
방 정리(소중한 건 내 앞으로) 며칠 전 컴퓨터 방을 정리 했습니다. 점점 늘어만 가는 아이 물건들에 밀려온 오브젝트들로 인해 컴퓨터 방은 점점 비좁아지고 있습니다. 가끔 좁은 집을 넓게 쓰기 위해 정리를 하곤 하는데, 컴퓨터 방은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궁리궁리... 무엇을 정리 정돈하는 방법엔 ‘벽에 걸기, 쌓기, 세우기, 여러 오브젝트를 프레임이나 박스에 넣어 단순한 ‘그룹A’로’ 만드는 정도가 있는 거 같습니다. 방정리엔 쌓기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의자 뒤에 있던 책장을 책상 위에 쌓기로 했습니다. 자취할 때 친구가 준 회의 탁자를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상이 된 회의 탁자의 넓은 공간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그 공간을 책들에게 나눠줘야겠습니다. 책상 의자에 앉으면 항상 등 뒤에 있던 책들이 이제 제 앞에 위치해 .. 2012. 5. 11.
컵딸기 집사람은 딸기를 좋아한다. 마트에 갈 때면 딸기 앞을 그냥 못 지나간다. 어린아이 때 쓰듯이 “딸기 사줘~”하며 조른다. 결혼 후 내 통장 모두를 넘긴지 오랜데, 딸기 사는데 동의해 달라 조르는 이유는 자신에겐 ‘원하는 마음’과 ‘얻을 수 있는 힘’이 있지만 나에게 ‘얻을 수 있는 힘’을 빌려주어 내가 자신에게 무언가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거 같다. 이런 이유로 난 마트 갈 때 마다 집사람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남자가 된다. 딸기를 샀다. 이 과일은 무척이나 비싸다. 집사람과 먹으려고 딸기를 씻어 칼로 다듬는다. 다듬던 딸기 일부를 다음날 집사람 심심할 때 먹으라고 컵에 담아보았다. 바로 손쉽게 먹으라고 포크도 같이 담아봤다. 아담하고 귀여운 게 집사람을 생각해서 만들어졌다니 내가 담았지만 .. 2012. 3. 1.
광화문 닭장차 지난주에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에 들렸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정류장에 외관이 같은 버스들이 무리를 지어 서 있었다. 그 상황 속에서 그렇게 무리를 지어 있을 수 있는 버스는 관광버스뿐이라고 난 기억했다. 하지만 그 무리들은 보통 닭장차라고 부르는 경찰 버스였다. 언제부턴가 광화문 주변이 부자연스럽게 변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 광화문 광장 정비, 여름 장마의 물난리, 교보문고 침수 피해, 늘어만 가는 닭장차와 눈에 잘 뛰는 노란색 제복의 경찰들. 청계천 복원 만들었느니 잘 사용해야지. 광화문 광장 정비 올 여름 장마 때 광화문은 또 잠길까? 내 기억이 맞는다면 2010년과 2011년 여름 장마에 광화문이 물바다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직접 그 광경을 보진 못했지만,.. 2012. 3. 1.
고무장갑 수리 오늘은 고무장갑에 대한 얘기입니다. 집에서 쉴 때면 요리는 집사람이, 설거지는 제가 하는 터라 고무장갑 끼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고무장갑 참 구멍 잘 나더라고요. 구멍 난 쪽은 언제나 오른쪽이고요. 구멍 난 쪽만 구입해 사용하면 좋겠는데 한쪽만 판매하진 않는 거 같고... 언제나 99.9%는 멀쩡한데 0.1%가 망가져서 버리는 경우였습니다. 0.1%를 고치면 100%를 버리지 않아도 되는 건데... 오늘도 구입한지 며칠 안 되는 고무장갑에 구멍이 났습니다. 버릴까 하다가 금액이 얼마 안 되지만 아깝기도 하고 자꾸 쓰레기를 만드는 거 같아 한번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접착제, 가위, 구멍나 못 쓰는 고무장갑. 사진 중 중앙에 있는 사각형의 물체는 못 쓰는 고무장갑을 자른 것입니다. 저 사각형 .. 2011. 9. 28.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 20대 때 명상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뭔가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싶었나 봅니다. 지금은 그 책 이름도 기억에 없고, 책장을 찾아보니 책장에도 없네요. 책장 밖으로 책이 싸이기 시작하면, 마음을 덜 잡는 책들을 골라 인근 도서관에 주곤 하는데, 그때 보내졌나 봅니다. 그 책은 없지만, 기억에 남는 글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한동안 이 글을 다이어리에 붙이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 주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평화를 지키는 사도가 되게 하옵소서. 증오의 밭에는 사랑의 씨앗을 뿌리게 하옵시고 무례한 자를 용서하게 하옵시며 불신자를 믿음에 들게 하옵시고 절망의 밭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게 하옵시며 어둠에는 빛이 되게 하옵시고 슬픔에는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오 내 운명의 주인이시.. 2011. 9. 15.
계약의 뜻은? 계약의 뜻은 뭘까요? 하버드 교수 ‘마이클 샌델’은 정의란 주제로 강의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계약은 때로는 상호이익을 전제로 서로 간에 구속력을 갖습니다.” . . . . 우리 사회가 그랬었나요? 상호이익? 그래왔던건가요? 서로 간에 구속력? 갑자기 몇 년 전 유행하던 문구가 생각나는군요. 'win win'... 서로 승리 또는 이익을 본다는 뜻이었죠. 지금은 이 문구가 잘 안들리는 거 같거군요. 우리 사회는 이런 문구(win win)를 유행으로 치부하고 시간이 흐르면 폐기해 버리는 거 같습니다. 언제나 함께 해야 할 문구인데 말이죠. "정의란 무엇인가" "왜 도덕인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우리 사회에 관심 있는 분이시라면 이 책 꼭 읽어보세요. 책의 내용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 2011. 9. 3.
라난큐러스 제가 기억하는 이 꽃의 이름은 라난큐러스 작년 4월 양재꽃상가에서 집으로 데리고 온 “숙녀”입니다. 꽃의 컬러나 생김새를 보면 예쁜 드레스를 입은 숙녀가 생각납니다. 꽃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가 않네요. 혹시 아시는 분 이글을 보시면 정보 좀 주시고 가세용~~~ 꽃이 만개하기 전 모습입니다. 귀엽고 예쁘죠? 꽃이 조금 피기 시작한 모습이에요. 신비감까지 감도는 예쁨입니다. 화병에 물은 매일 갈아 주구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타면 꽃의 신선감이 더 오래간다고 하더군요. 만개한 봉우리입니다. 뭔가 저에게 말하려 하는 거 같습니다. “물을 달라고? 식초를 조금만 더 타라고? 아니면 나 예쁘냐고?” 이 숙녀들을 모셔오려면 지갑을 많이 여셔야해요. 꽃을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한 화병이.. 201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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