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1 법랑컵(웜그레이테일 브라운베어머그잔) 눈여겨보던 법랑컵을 세일 기회가 생겨 구입했다. 법랑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이뻐서 들여놨다. 아직 계절에 찬기가 남아있던 때, 옆에 있는 이가 무슨 차라며 건넨 말린 나무 같은 것을 뜨거운 물에 우려 마셨다. 그 물을 담은 법랑컵은 그날따라 참 적당한 위치의 온도였다. 법랑컵은 열전도율이 높아 담은 것의 온도를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보통 컵의 능력치를 평하는 것 중 하나가 ‘보온성’인데, 이 법랑컵이란 것은 그런 면에선 능력이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선호하지 않던 이유 중 하나가 이런 보온력 부족인데, 추운 날씨엔 담은 것의 따듯함을 바로 전달해 주는 열전도율이 역설적으로 다른 능력치로 느껴진다. 즐겨 찾는 캠핑 유튜버가 있는데, 그들이 왜 추운 날씨에 따듯한 음료를 법랑컵에 담는지.. 2023. 11.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