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부모에게 어린 자식이란 언제나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존재일 겁니다.
삼자로선 아무 일도 아닐 아이의 행동이 부모의 눈엔 무척이나 기쁘고 대단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를 둔 엄마들에 섞여 있는 삼자 여성은 대화에서 소외되기 쉽죠. 엄마들은 대단한 대화를 하는데, 삼자의 여성에겐 별것 아닌 대화로들리거든요.
어느 날 집사람이 보는 ‘요츠바랑!’이란 만화책을 보게 됐습니다. ‘요츠바랑!’은 5살 정도의 꼬마가 주인공인 얘기로, 어른들이 만든 세상을 순수하고 엉뚱하게, 놀이터와 같이 받아들이는 귀엽고 밝은 만화책입니다.
이 책의 즐거움은 고정된 세상에 대한 이해를 ‘요츠바’를 통해, 순수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주는 것에 있는 거 같습니다. ‘요츠바’의 순수하지만 엉뚱한 세상에 대한 이해를 “틀렸다.”라고만 하지 않고, ‘요츠바’의 세상에 어른들이 들어가, 손잡아주고 바로 잡아주는 현명한 가르침도 인상 깊습니다.
‘요츠바’의 귀여운 행동과 얼굴에서 미래 제 아이의 놀이를 미리 보는 것만 같아 즐겁고, 이 다음에 “내 아이랑 이렇게 놀아야지”란 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님께 ‘요츠바랑!’을 추천합니다. 삼자의 여성분께도 추천합니다. ‘요츠바’의 얘기엔 흥미 없어 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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