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이 일어나는 건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그것이 어떤 것인지 잊을 때쯤 한 번씩 생기는 딸꾹질이지만 해결은 언제나 어릴 적 할머니께서 알려주셨던 방법으로 한다.
1. 밥공기에 어느 정도(네 모금 할 정도)의 물을 담는다.
2. 물을 담은 밥공기 위에 젓가락을 십자로 올린다.
3. 젓가락 십자로 만들어진 4면을 통해 물을 한 모금씩 마신다. 십자로 생긴 면이 4곳이 기에 물을 마시는 횟수는 4회가 된다. 이러면 끝.
젓가락을 십자로 올리는 것 때문에 미신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생각해보면 젓가락을 십자로 올렸던 이유는 물 한 모금 마다의 시간 텀을 두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젓가락 없이도 그저 천천히 물을 4회에 걸쳐 마시면 되는 것이다. 천천히란 시간은 십자 젓가락을 올린 밥공기를 90° 돌리는 시간이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한 모금 마다의 시간 텀은 2~3초 정도다.
오랜만에 딸꾹질이 생겨 이제는 방법상에 필요치 않은 젓가락이지만 할머니 생각에 다시 올려본다. 할머니 생각하니 겨울이면 만들어 주셨던 살얼음 동동 떠다니는 식혜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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