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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집사람 배가 꿀렁꿀렁해요~!!! (34주차)[태아일기]

by 시선과느낌 2012. 1. 1.

 

언제나 산부인과에 가면 초음파 사진을 먼저 봅니다. 몸무게랑 심장소리, 신체부위별 사이즈 측정 등등... 다음으로 3차원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는데요. 의사선생님이 항상 저희에게 얼굴을 보여주시려고 애를 쓰시더라고요.
스튜디오에서 돌 사진 찍을 때 우는 아이 달래듯이 말이죠. 어차피 태어나면 많이 볼수 있는 얼굴이고, 3차원 사진이 정확한 생김새를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너무 힘을 쓰시는 거 같더라고요. 이상 유무정도만 봐주시고 실질적인 검사에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세상이 온통 비주얼에 목숨 거는 세상이 돼서, 산부인과도 그런 건가? 아니면 저만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 건가요? 암튼 시원스럽게 보여주지도 못하는 3차원 초음파 사진으로 아이 얼굴 보는 게 좀 따분해졌어요.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인데요. 집사람이 아기가 막 움직인다면서 자신의 배를 촬영한 거예요. 아이가 배속에서 꿀렁꿀렁하면서 움직이고 있어요.^^ 그런데 집사람이 입은 티셔츠에 고양이 얼굴이 그려져 있어 더 웃긴 거 같아요.ㅋㅋㅋ

배속에서 아기 저렇게 움직인다니 참 신기하죠? 저렇게 움직임이 클 때는 배가 많이 아프답니다. 집사람은 배가 아파도 아기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 건강한거 같아 좋다고 하네요. 아파도 좋다니... 완죤 엄마에요~~~^^

울 아기는 태어나면 엄마한테 잘해야 한다~ 엄마가 너한텐 세상에서 1등이야. 아빠는 2등 할게.
나중에 아빠가 “아빠, 엄마 중에 누가 더 좋아?”라고 물어볼 때 “엄마!”라고 해도 이해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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