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억하는 이 꽃의 이름은 라난큐러스
작년 4월 양재꽃상가에서 집으로 데리고 온 “숙녀”입니다. 꽃의 컬러나 생김새를 보면 예쁜 드레스를 입은 숙녀가 생각납니다. 꽃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가 않네요. 혹시 아시는 분 이글을 보시면 정보 좀 주시고 가세용~~~
꽃이 만개하기 전 모습입니다. 귀엽고 예쁘죠?
꽃이 조금 피기 시작한 모습이에요.
신비감까지 감도는 예쁨입니다.
화병에 물은 매일 갈아 주구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타면 꽃의 신선감이 더 오래간다고 하더군요.
만개한 봉우리입니다. 뭔가 저에게 말하려 하는 거 같습니다. “물을 달라고? 식초를 조금만 더 타라고? 아니면 나 예쁘냐고?”
이 숙녀들을 모셔오려면 지갑을 많이 여셔야해요.
꽃을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한 화병이에요. 꽃이라는게 화려한 종족이니 그것을 담는 화병은 화려하지 않은 심플한 것이 어울리는거 같아요. 이제부터 전 조용할테니 아름다운 숙녀들 감상하세요.
꽃봉오리가 만개하고 시들기 시작하면 가지가 꽃의 무게를 못 이기고 꺾이더라고요. 꺾인 꽃이 아까워 가지를 짧게 잘라 작은 술잔에 담아 창가에 뒀어요. 중앙의 숙녀가 라난큐러스고, 오른쪽은 베고니아, 왼쪽은 싱고디움입니다. 친하게들 있는거 같죠? (대화는 없네요.)
침실 싸이드 테이블에도 숙녀가 와있네요. 절화(가지째 꺾은 꽃)로 구입한 거라서 같이 있던 시간은 1주일 정도밖에 안되었거 같아요. 일주일동안 집을 화사하게 만들어줬었는데 너무 짧은 시간 이였어요.
꽃이 고가라서 그런지 화병에 꽃을 담는 집들이 많지 안은 거 같아요. 저도 결혼하고 처음 맞는 봄이라 기분 내려고 구입했었거든요. 3월인데 아직은 바람이 차네요. 춘천여행가서 찬바람 맞아 코감기에 걸려버렸어요. 4월의 따듯한 바람이 기다려지네요. 이번 4월에도 양재동꽃시장 가볼 계획이에요. 작년엔 숙녀들이랑 벵갈고무나무, 해피트리, 선인장 작은 무리들을 입양해왔는데 올해는 조금 실용적일 수 있는 알로에랑 허브를 입양하려고요. 집에 작은 식물들 키워보세요. 생명이 같이하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다른 얘긴데요. 어제 돌아오는 여행길에 한 어르신이 모과랑 매화묘목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집 마당에 심으실 생각인가봐요. 부럽~~~ 습니다. 저도 어서 작은 땅 구입해서 모과랑 매화 심고 십어요. 제 미래 작은 계획이 해 잘 드는 땅에 패시브 하우스 짓고 나무랑 동물들 키우면서 독서하는 삶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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