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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뒤집다(육아일기 22주)

by 시선과느낌 2012. 8. 12.

5개월 만에 드디어 뒤집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방법을 터득하더니 쉽게 뒤집습니다. 처음이 힘든 거죠.

 

 

샤워 후 물기를 닫아주려는데 자꾸 뒤집으려 합니다. 

재미가 들렸나봅니다. 아마도 성장해야겠다는 의지이고, 자신의 성장함이 재미있나 봅니다. 이제 길 차례입니다. 언제 길라나~~~ 금방이겠죠?

 

 

무슨 맛일까요? 짭쪼름한 맛? 아! 간지러운 맛이겠군요. 

이제 원할 때면 언제나 자신의 발을 빨수 있게 됐습니다. 자기의 발도 어찌할 줄 몰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쪽~쪽 맛나게 빱니다.

 

 

그림 그리러 파리 갔던 누님이, 파리의 벼룩시장에서 아들 옷을 두벌 사왔습니다. 근데 옷이 작아요... 겨울이면 아들은 더 커져있을 땐데...- -;

옷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수선을 해서라도 입혀볼 생각입니다. 겨울에 이 옷들을 입고 나가면 주변에서 귀엽다고 난리일겁니다. 그럴 거 같죠?

 

 

택배가 도착해 내용물을 꺼낸 후 아들을 박스에 넣어 봤습니다. 버둥버둥하면서 즐거워하는 것이 고양이 같습니다. 

평범한 골판지 박스가 멋진 선물박스로 보입니다. 보통 선물 박스는 내용물을 더욱 값지게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데, 아들은 반대로 박스를 값지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무지무지 좋은 선물이니까요. 당연한 결과입니다.

 

 

전에는 물을 받아다가 목욕을 시켰었는데 며칠 전부터 샤워기로 직접 물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신기한가 봅니다. 물줄기에 손도 가져가보고 손바닥으로 물방울의 느낌을 즐깁니다. 목욕은 아이에게 즐거운 놀이와 같습니다. 저에게도 하루 중 가장 즐겁고 만족스러운 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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