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요흐”에 갈수 있어서요.
열차에 접이식 작은 테이블이 있는데 “융프라우요흐”의 간단한 안내지도가 있네요.
“융프라우요흐”행 열차 참 좋습니다. 편안하고 쾌적한, 이동 수단이 아닌 전망대의 망원경과 같이 멋진 풍경으로
저의 시선을 이동시켜 줬습니다.
열차의 속도, 좌석의 수, 넓은 창문의 깨끗함.(이거 중요합니다. 창문을 통해 사진 찍을 일이 많거든요. 창문이 지저분하다면...)
이 정도는 돼야 스위스를 달릴 수 있겠습니다. 지저분한 열차는 민폐 되겠습니다.
이곳은 라우터브룬넨 되겠습니다. 융푸라우요흐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1. 인터라겐 오스트 → 라우터브룬넨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 클라이네샤이덱 → 그린델발트 → 인터라겐 오스트
2. 인터라겐 오스트 → 그린델발트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 클라이네샤이덱 → 라우터브룬넨 → 인터라겐 오스트
인터라겐 오스트역에서 융푸라흐요흐 까지 가려면 대략 2시간 걸립니다.
스위스 공부를 하다보니 알게된건데요.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10여 km이지만 철도가 완공되기까지 무려 16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플랫폼 A에는 라우터브룬넨행 열차, 플랫폼 B에는 그린데발트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올라갈때는 그린델발트로 올라갔다면, 내려올 때는 라우터브룬넨으로 내려오면 되요. 저희는 1번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달리는 열차의 창을 통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낭만적인 시골집이네요. 들어가 봤으면 좋겠어요. 맛난 것도 얻어먹고
숙소에서 나오는 아침식사 중 사과가 나왔는데요. 예쁘죠? 꼭지를 보니 무척 싱싱한 사과이군요. 한국의 사과에 비해서 좀 작은 편이였는데 맛은 매우 좋았어요.(작은 고추가 맵다=작은 사과가 달다)
같은 양의 맛을 큰 사과에 담았을 때와 작은 사과에 담았을 때 느끼는 맛의 차이랄까? 농축된 맛? 다부진 맛? “기적의 사과”란 책의 주인공 “기무라 아키노리”님의 사과가 생각납니다.
달리는 열차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절경입니다.(다른 말 필요 없습니다.)
“융프라우요흐”가실 땐 선글라스를 꼭 준비하셔야 되요. 설산에 반사되는 빛이 매우 강렬하거든요. 선글라스를 써도 매우 밝은 빛에 눈이 부담스러워요.
구조견의 대명사 “세인트 버나드”입니다. 목에 달린 럼주통 보이시죠? 실제로 럼주가 담아있진 않다고 합니다. 순하고 듬직하게 생겼네요.
“세인트 버나드”란 이름은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등반로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실제 19세기 초 40명가량의 인명을 구조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 이름은~~~ “배리~~~”입니다.
중간에 잠깐 기념 촬영을 위해 기차가 정차되는데요. 실내 전망대 입니다. 창밖의 설산 보이죠?
실내 전망대에서 촬영한 설산입니다. 이런 광경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니.
다시 열차를 타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겠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열차이동은 끝나게 되고 도보 이동이 시작 됩니다.
정상의 단면도 입니다. 이제 “융프라우요흐”의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 되겠습니다. 역에서 하차하면 얼음궁전을 거처 고원지대로 나가게 되고, 추위에 떨면서 기념사진 찍다가 다음으로 가게 될 “스핑스 전망대” 한번 보고 실내로 다시 들어가 스핑스 전망대로 향하게 되겠습니다.
얼음 궁전입니다. 미끄럼 타면 재미있겠죠? 하지만 그러실 수 없을거에요. 이곳은 산소가 부족해서 조금만 빨리 걸어도 심장이 꽁닥꽁닥 뛰면서 어질어질해집니다. “융프라우요흐” 관람 계속하고 싶으시다면 천천히 다니세요.
그나저나 스위스 사람들 대단하네요. 이 춥고 높은 설산에 기차 다닐 터널 만들고 얼음 궁전 만들고 수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고속 엘리베이터도 만들고 엄청난 끈기와 기술력 알아줘야 하겠어요.
고원지대의 포토존입니다. 그림 되죠?
고원지대에서 “스핑스 전망대”를 바라봤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저곳을 향해 이동할 것입니다. 스위스인의 끈기와 기술력을 보여주는 “고속~! 수직이동 엘리베이터”를 타고요. 그나저나 경치는 완전 멋진데 완전 춥습니다. 들어가야 되겠어요.
짠~~~! 스핑스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완전 “고속”이죠?(엘리베이터 사진 찍어둘걸 --;)
망원경 이용은 무료입니다.(우리나라도 “전망용 망원경” 무료로 합시다.~! 500원 벌어서 뭐하겠습니까~! 치사합니다~!)
저 봉우리 이름이 뭐였지? 집사람한테 물어봐야겠어요.
“스핑스 전망대”의 바람은 “고원지대”의 바람보단 착하네요.
“전망대”에 올랐으니 누구나 이 대단한 절경을 사진에 담으려 마구 욕심들을 부림니다.
스키 매니아들은 스위스를 무척 좋아하는 거 같은데 실제로 보니 이런 곳에서 스키타면 완전 신나겠어요.
이곳 융푸라우에서는 스키와 보드를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데... 스키어가 아닌 저희는 과감히 패쓰.
참 눈썰매는 공짜라고 하네요. 대신 타고 내려온 썰매는 다시 끌고 올라와야한다는거(당연한건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눈밭! 옷호~! 달리는 맛 나겠는데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인데
이곳은 고지 3571m입니다.
“융프라우요흐” 관광객에 여행사에서 준 컵라면입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티켓을 줍니다. 어떻게 준 것이든 아무튼 컵라면을 주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컵라면하고 뭔가 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컵라면 용기는 대부분 종이로 되어있지만 여긴 보온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였는지 스트로폼이더라구요.
추운 환경의 이국땅에서 먹은 것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실제 맛이 더 훌륭한 제품 같더군요.(반가운 우리 제품 이였어요.)
“융프라우요흐”를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중입니다.(돌아가는 중이지만 들릴 곳이 많네요.)
아름답습니다. 세상 어떤 것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따라갈 순 없는 거 같습니다. 관광도 자연관광이 최고죠.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내렸습니다. “설산 아래 기차” 그림 되죠?
그린델발트 행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좀더 있고 싶지만 올라타야겠습니다.
열차에 다른 예쁜 손님들이 있네요. 어떤 종이죠? 유럽에서 애완견에 대한 느낌은 “잘생겼다. 얌전하다. 관리를 잘 받는다. 사랑을 받는다.” 흔하진 않지만 공항에서도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더라고요.
중간에 내려 동내 구경을 하겠습니다. 이곳은 “그린덴발트”입니다. 이곳은 “융프라우요흐”를 오르는 거점이자. 하이킹으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겨울엔 스키족에게 인기 높다더군요.
“인터라켄 오스트” 행 열차시간표입니다. 점심시간과 늦은 저녁시간을 제외하곤 30분 간격이네요. 저흰 1시간 후에 출발하기로 했어요. 이뿐 동내구경하고 가야죠.
하늘에 행글라이더가 보이네요. 어디서 내려오는 걸까요? 더 높은 설산 어딜까요?
친구 중 행글라이더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사진 보여줘야겠어요. “행글라이더는 이런 곳에서 타야만해!” 하면서요.
멋지겠어요. “하늘에서 보는 스위스”
식당들과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집 예쁘죠? 남의 집이지만 한번 들어가 봤으면 했어요. 이들의 삶은 어떤가 하고요.
하늘, 산, 벌판. 모두 최고만의 조합입니다.
저 산을 매일 아침 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어떤 마음이 만들어질까요?
크게 확대한 사진입니다. 정상의 눈들도 높은 바람을 이기지 못해 떠나는 설산.
“인터라켄 오스트”행 열차가 도착했어요. 또 가봐야겠습니다.
그 멋진 “융프라우요흐”를 잊고 귀여운 열차를 보며 장난치고 있는 우리. 이 포즈는 뭐죠? 울트라맨 같은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는데...(영... 이상하네요.) 숙소 근처에 도착해 슬슬 걸어가는 중입니다.
고풍스러운 성당. 해가 떨어지고 있어요. 배고프고 다리도 고프네요.(”다리가 고프다” 어떤 뜻 같아요? 금방 알겠죠?)
한가로이 놀고 있는 소. 정상적으로 놀고 있는 소들을 보고 있으면 “이곳엔 광우병이란 단어는 없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터 농업, 목축업 등이 공장화 되면서 비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가축들이 많아지게 됐죠.(닭... 돼지... 소...)
언젠가 식량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우리가 먹는 대표적 가축들의 삶은 참혹하고 잔인함의 극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런 삶을 사는 가축을 우리가 먹는구나... 우리가 먹기 위해서 가축들이 저렇게 살고 있구나...
단순히 “과수요”에 따른 “과공급”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그 영상을 보면 가축은 사는 게 아니더라고요. 먹히기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생명 이였어요.
어두운 얘긴 요기까지만 하고 숙소로 가야겠죠?
수수한 분수대.
스위스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나라입니다. 스위스에게 “화려함”이란 단어를 붙이면 “인위적”이란 단어로 느껴집니다.
이상한 포즈. 집사람 참 잘하네요. 제 집사람은 참 장난꾸러기입니다. 사랑스럽죠.
숙소로 들어가기 전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식당이 있네요?
이국땅까지 와서 한국음식을 먹는 건 여행의 마음가짐으론 좀 아니다 생각했지만 오늘은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들어가 봤습니다.(대~한민국!의 대표음식 김치찌개 먹었습니다.)
그런데요. 글쎄 식사중 중국관광객들이 들어왔는데요. 글쎄...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 수다는 처음 이였어요. 엄청나더라고요. 식당 주인분이 중국 분들 들어오실 때부터 좀 시끄러워 질거라 말씀은 하셨는데 오~ 진짜 장난 아니었어요. 말하는 걸로 봤을 땐 음식이 입으로 들어갈 타이밍은 없어보였는데 식사들은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라벨라” 스위스를 대표하는 음료인데요. 미국의 콜라만큼 대중적이라는군요. 하지만 콜라와 같이 몸에 부정적인 요소는 전혀 없는 건강 음료라고 합니다. 맛도 매우 좋았어요. “라벨라(rivella)” 우리나라엔 수입 안 되나요? 아니 우리나라도 이런 대중건강음료 하나 만드시죠.
갑자기 냉장고의 사이다가 생각나는군요.
이만 사이다 마시러 가야겠어요.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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