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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4만원, 선물할게(옥상달빛)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집사람과 아들을 태우고 좋은 곳을 향해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하늘이 높고 맑으며, 선명하다. 어린 아들은 칭얼댄다. 밖의 하늘은 넓고 가벼워 보이는데 좁은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답답한가 보다. 집사람이 “자기야 지산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 쥐~”라고 한다. 대답 대신 난 손가락을 움직인다. 그 노래가 나온다. 염소 4만원 너희들은 염소가 얼만지 아니 몰라 몰라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미리 4만원이래 싸다! 하루에 커피 한잔 줄이면 한 달에 염소가 네 마리 한달에 옷 한 벌 안 사면 여기선 염소가 댓 마리 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선물하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단다 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선물하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단다 학교 보내자 하늘색 같은 누나들의 .. 2012. 10. 31.
내 아이의 성장앨범(육아일기) ‘윤미네 집’ 지난해 집사람이 선물 받은 사진집입니다. 아마추어 사진가였던 故 전몽각 선생님께서 딸의 출생부터 결혼하던 날까지를 담은 사진집입니다. 사진집의 부제는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이 사진집은 30년 가까운 기록을 담았는데, 말이 30년이지 그 세월을 기록하고 엮었다는 건 참 멋지고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이 사진집은 일본의 세계적 사진잡지 ‘아사히 카메라’에도 소개됐었다고 하네요. 20년 만에 다시 출판된 사진집이기도 하고요. 대형 서점에서 판매 중이니 관심 가시면 찾아보세요. “우리 아이의 성장앨범도 이렇게 만들어 볼까?” 집사람의 의견이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지는 예쁘지만, 정형화되고 이야깃거리라곤 없는 성장앨범을 만들고 싶진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그런 사진집을 보며 .. 2012. 10. 31.
글자에 그라데이션 주기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텍스트가 살아있는 글자에 그라데이션을 주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글자를 그림화(메뉴 / Type / Create Outlines) 시키면 간단하게 그라데이션을 줄 수 있지만, 글자를 수정할 수 없다는 게 불편하죠. 아래에 소개되는 방법은 글자가 아닌 원이나 사각형 등의 객체에도 사용 가능하니 응용해 보세요. 글자가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글자에 적용할 그라데이션 3가지입니다. 오른쪽은 그라데이션 값이 있는 ‘Swatches 패널’입니다. ① 글자를 선택하고 ‘Appearance 패널’ 팝업 메뉴에서 ‘Add New Fill’을 선택합니다. ② ‘Fill’이라는 요소가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 그라데이션 적용할 것입니다. ① ‘Appearance 패널’의 ‘Fill’을 선택하고, ② 오른쪽 그라데이션을.. 2012. 10. 22.
요츠바랑! ‘뭘 해도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부모에게 어린 자식이란 언제나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존재일 겁니다. 삼자로선 아무 일도 아닐 아이의 행동이 부모의 눈엔 무척이나 기쁘고 대단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를 둔 엄마들에 섞여 있는 삼자 여성은 대화에서 소외되기 쉽죠. 엄마들은 대단한 대화를 하는데, 삼자의 여성에겐 별것 아닌 대화로들리거든요. 어느 날 집사람이 보는 ‘요츠바랑!’이란 만화책을 보게 됐습니다. ‘요츠바랑!’은 5살 정도의 꼬마가 주인공인 얘기로, 어른들이 만든 세상을 순수하고 엉뚱하게, 놀이터와 같이 받아들이는 귀엽고 밝은 만화책입니다. 이 책의 즐거움은 고정된 세상에 대한 이해를 ‘요츠바’를 통해, 순수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주는 것에 있는 거 같습니다. ‘요츠바’.. 2012. 10. 22.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원으로 두 남자의 집 짓기 '마당 있는 집'. 이 책을 읽으며 미래의 내 집을 꿈 꿔 봅니다. 집 짓는 평당 건축비는 400만원이면 충분해. 세 식구면 25평이면 충분하지. 단독주택 실평수 25평이면 아파트 30평대 크기야. 30평이면 넉넉잡고 평당 400만원 곱해 1억 2,000만원. 경기도 단독주택 필지가 평균 2억 5,000만원. 단독주택을 원하면 먼저 땅을 사라, 능력만큼. 그리고 능력만큼 지어라, 크게 짓고 싶으면 나중에 중축할 수 있다. 이 간단한 방법을 다시 시도하지 않고 처음부터 큰 집만 생각해서 못 짓는 것이다. 그래도 경제력이 모자라면, 친한 사람과 같이 지어 마당을 공유하라. 땅값 3억 ⇒ 평균 60~70평까지공사비(인테리어 포함) 평당 400만원 ⇒ 30평 규모의 집 두 채 2억 4,000만원설계비, 취등록세.. 2012. 10. 17.
일러스트레이터를 jpg 파일로 변환하기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어느 그래픽 툴이나 최종 결과물(인쇄물, 동영상 등)을 만들려면 마지막엔 변환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번 페이지에선 일러스트레이터를 비트맵 방식 중 가장 많이 쓰이는 ‘jpg’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러스트 파일(board.ai)을 엽니다. ‘메뉴 / File / Export...’를 선택합니다. Export 메뉴창이 열립니다. 파일형식란을 보면 ‘Auto CAD Drawing’(기본설정)으로 돼 있습니다. 파일형식 중 ‘JPG (*.JPG)’를 선택합니다. ①번 ‘Use Artboards’를 선택합니다. 이 명령을 선택하지 않고 저장을 하게 되면 아트보드 영역을 무시해 파일을 변환하게 되며 아트보드의 오브젝트만 여백 없이 저장하게 됩니다. 또한 아트보드 밖에 오브젝트가 있다면 같이 포함해.. 2012. 10. 15.
Type tool로 글씨쓸 때 [포토샵 강좌] 포토샵에서 텍스트를 입력하다가 다른 위치에 텍스트를 입력하려면, 입력중인 텍스트 선택을 해지하기 위해, 다른 툴을 선택한 후 다시 Type tool을 선택해야합니다. 참 번거로운 방법이죠. 간단한 해결 방법!^^ 텍스트 입력중 ‘Ctrl + Enter’키나 ‘숫자 키에 있는 Enter’키를 치면 바로 다른 위치에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해결 간단하죠? 2012. 10. 14.
추석이다. 아들은 이런 날 처음이지? (육아일기 35주)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 때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는 해에는...”이라고들 합니다. 아들이 ‘첫 추석’을 맞았습니다. 오늘의 얘기는 즐거웠던 추석 이야기입니다. 추석 몇일 전날, 밤에 갑자기 아들에게 열이 나서 고생했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가니 목에 염증이 생겨 그렇다는군요. 몇일간 약만 먹으면 문제 없을거란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때가 아들이 처음 아팠던 날인데, 그 작은 몸이 아픔에 힘들어하니 무척 안쓰러웠습니다. 큰 병이 아니여서 제 마음이 그정도 였지, ‘많이 아픈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란 생각을 해 봤습니다. 다행이도 아들은 병원 다녀온 후로 추석 연휴 내내 컨디션 좋았습니다. 잘 먹고, 응가도 잘 하고, 잘 자고, 잘 웃고... 작은 .. 2012. 10. 14.
인생의 모든 날은 새로운 탐험이다 (육아일기 33주) 위의 제목처럼 인생은 항상 새로운 것 같습니다. 쳇바퀴 돌아가는 인생 같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새로운 날들이었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 사진 찍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 사진들을 보며 지난 시간들을 즐거워하는 시간도 많아졌고요. 아이가 있기 전의 제 생활도 항상 새로웠겠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론 그 새로운 시간이 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제 일상을 선명하게 해준다 생각되니 고맙습니다. 직업상의 바쁨으로 늦은 블로그를 써봅니다. 때는 아직 한참 더울 여름입니다. 집사람은 옥수수를 좋아합니다. 여름이 한창이던 이때 어디선가 옥수수가 제철이란 얘길 듣고 퇴근 후 마트에 들렀습니다. 아주머니들 틈바구니에서 옥수수를 고르느라 분주했던 저 입니다. 제 옆에서 옥수수 수염만 모으시던 아주머니가 생각나는요. .. 2012. 10. 12.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패트리샤 맥코넬 지음) 내가 읽은 책들은 모두, 많건 적건 밑줄이 그어져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았을 때, 새로운 것을 찾았을 때, 느낌을 줄 때. 밑줄 치는 행동은 책에서 원하고 느낀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행동이라 생각된다. 나는 고장 난 자동차를 자동차 수리공에게 가져가는 것을 창피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한번도 본 적 없다. 단, 자동차를 수리할 때처럼 개를 다루고 훈련시키는 일에도 높은 수준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며, 올바른 윤리 의식까지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저자는 개줄은 통제 도구가 아니라 상대방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해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연결고리’라고 말한다. 인간은 소똥 위에서 뒹구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갓 태어난 아기의 태반을 먹어 치우지도 않고 하늘에 감사하게도 상대방의 .. 2012. 9. 28.
함께 걸을 수 있는 누군가(컬러풀, Colorful) 함께 걸을 수 있는 누군가 있다는 것은 그것 뿐만으로 시릴 정도로 행복하다. 다른 것은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어... 2012. 9. 3.
비를 피해 0239 by Cia de Foto 물길을 따라 걷다가 비가 내려 다리 밑으로 피했다. 마저 못 봤던 핸드폰의 영화를 봤다. 다리가 아파와 앉아서 아직도 내리는 비를 본다.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비를 피해 어딘가에 머물게 된 것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것이 아닌, 머물게 된 느낌이다. 집에 가긴 가야 하는데... 아직도 비가 내린다. 급할 건 없다. 2012. 8. 25.
'세상 끝의 집' 중에서 O boi que um dia sumiu by Eduardo Amorim 동물을 인간의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것보다 더 오래되고 더 완벽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이미 잃어버렸거나 아니면 단 한번도 가져본 적 없는 거대한 감각 능력을 선사받은, 그리고 우리는 결코 들을 수 없는 음성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그들은 더 완벽하고 완전하게 움직인다. 그들은 우리의 형제도 아니며 우리의 종도 아니다. 그들은 삶과 시간이라는 그물 속에 우리와 함께 갇혀 있는 또 하나의 종이며, 어머니 가이아의 화려함과 산고를 함께 나누는 동료 수감자다. 헨리 베스턴의 '세상 끝의 집' 중에서 세상 끝의 집 - 케이프코드 해변에서 보낸 1년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헨리베스톤 / 강수정역 출판 : 눌와 2004.. 2012. 8. 25.
강릉의 여름휴가(육아일기 27주) 아들과의 첫 여름 휴가입니다. 며칠 전부터 비가 주춤하긴 한데, 계속 주춤해야 할텐데요. 여름 휴가지는 처갓집이 있는 강릉입니다. 떠나는 길에서 특이한 구름을 발견했습니다. 구름의 생김새가 예전 같지 않네요. 특이한 구름이 보이는 것은 날씨가 평균적이지 않기 때문이겠죠. 이번 블로그는 일주일 간의 휴가를 담은 것이라 사진이 많습니다. 강릉에 도착한 다음날 계곡에 왔습니다. 유모차엔 앉기 싫어하더니 만 캠핑 의자엔 기분 좋게 앉아있는 아들입니다. 이런 곳에선 앉을 곳이 유모차가 아니라는 것처럼요. 이 곳은 연곡 이라는 곳입니다. 물 길이 넓고 깊지 않아 놀기 좋아 보입니다. 사람도 많지 않고요. 자릿세 15,000원을 받더군요. 계곡에도 주인이 있나 싶은 생각에 기분이 좀 나빴지만, 지금 생각하니 텐트 치.. 2012. 8. 24.
무료 아이콘 소스 (iconfinder, iconarchive) 디자이너를 위한 무료 아이콘 사이트 입니다. 아이콘 파인더 ☞ http://www.iconfinder.com/ 아이콘 아카이브 ☞ http://www.iconarchive.com/ 두 사이트를 둘러보겠습니다. http://www.iconfinder.com 검색어 'apple'로 찾은 아이콘들입니다. 검색어 'facebook'으로 찾은 아이콘들입니다. 언듯 봐도 퀄리티 좋은 아이콘들이 많아 보이죠? 아이콘 이미지들은 PNG와 ICO 파일로 지원됩니다. 이미지들이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진 않기 때문에 인쇄용으론 부적합하고(작은 사이즈로는 사용가능), 홈페이지나 프리젠테이션 이미지로는 사용가능하겠습니다. http://www.iconarchive.com/ 지원하는 아이콘의 해상도나 형태는 ‘아이콘 파인더’와 비슷.. 2012. 8. 22.
이유식 먹다(육아일기 25주) 이제 6개월이 돼 갑니다. “아빠야. 아빠~라고 해봐” 제 입에서 나오는 ‘아빠’란 단어가 아직도 어색합니다. 오늘은 일찍 퇴근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저녁상 차리기 힘들 거 같아 아들을 대리고 중국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부부는 탕수육에 짜장을, 아들은 브로콜리 죽을 먹었습니다. 이제 이유식도 잘 먹습니다. 아들이 이유식 먹는 것에 마냥 좋고 동화되어 저도 뭔가를 먹는 듯 입을 벌리고 아들 먹는 모습을 쳐다봅니다. 일찍 퇴근하니 아들 이유식 먹는 것도 보고 좋네요. 돈 조금 벌어도 좋으니 일찍 퇴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슬슬 기려고 합니다. 현재는 배밀이와 기기의 중간 정도인거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아들의 움직임을 신경 써야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용을 쓰며 기느라 아들 머리에 땀이 마를 새가 없습니다... 2012. 8. 21.
건담 스타게이저 (위를 보는 자세를 갖기로 했지) 일단 위를 보도록 할까 싶었지. 뭐냐. 옆을 보면 누군가를 질투해 자신도 욕심이 커지잖아? 아래를 보면 지금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들의 기대를 받으면 기분이야 좋지만 만약 나보다 약한 자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싶지. 그때 나는 뭘 하면 될까하고... 그래서 위를 보는 자세를 갖기로 했지. 2012. 8. 20.
노드스트롬 백화점(그 외의 다른 규칙은 없음)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근무수칙 2가지 1.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 최선의 판단을 내릴 것. 2. 그 외의 다른 규칙은 없음. 권한위임이 너무나 잘 되어있기에 가능한 규칙이겠습니다. 201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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